[그래픽뉴스] 보이스피싱 합수단<br /><br />날로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피해자가 끊이지 않는 범죄가 있죠.<br /><br />바로 보이스피싱인데요.<br /><br />연간 피해 규모가 7천억 원대가 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검찰과 경찰 등 유관기관들로 구성된 범정부 합동수사단이 출범합니다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은 사이버 범죄 수사 중점청인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돼 앞으로 1년 동안 운영한 뒤 추후 운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인데요.<br /><br />특히 합수단은 조직폭력배 등 범죄단체가 개입한 사건이나 해외에 거점을 둔 범행 등을 합동수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합수단은 5∼6개의 검사실과 경찰수사팀, 금감원·국세청·관세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금융수사협력팀 등을 운용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단장은 차장·부장검사 등 고검검사급이 임명되는데요. 검찰은 사건 초기부터 경찰과 합동수사를 진행하면서 압수수색이나 체포·구속영장을 신속히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과 대포통장·대포폰 유통조직 수사 등을, 금감원과 방통위는 범행에 쓰인 계좌와 통신기기의 사용 중지 등 조치와 피해회복, 관세청·국세청은 자금 추적과 피해금 해외반출사범 수사, 범죄수익 환수 지원 등을 합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합수단이 꾸려지게 된 데는 각 부처에서 수사·대응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다양해 그간 효율적인 대처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06년 국내에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처음 신고된 뒤 피해 금액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최근 5년만 보더라도 2017년 2천470억 원에서 지난해 7천744억 원으로 3배가 넘게 뛰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거된 가담자 숫자는 2017년 2만5천여 명에서 2019년 4만8천여 명으로 늘었다가 지난 2년 동안 오히려 줄어들었는데요.<br /><br />그만큼 급증하는 피해를 수사역량이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검찰은 조직 말단의 현금수거책부터 콜센터 직원, 최상위 총책까지 철저히 추적해 총책은 최고 무기징역을, 단순 가담자도 책임에 상응하는 중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중국, 필리핀 등 보이스피싱 조직 해외 거점 국가 수사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해외 조직에 대한 합동수사와 수배자 검거, 강제송환, 해외 범죄수익 환수·박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6년간 교묘한 수법으로 국민들을 울린 보이스피싱 범죄가 합수부 출범으로 뿌리 뽑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#사이버범죄 #서울동부지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